50년 이상된 노포. 최초 여주인이 당신 단골에게 또 그 단골이 지금의 주인에게 대대로 물려준 술집. 시장 상인분들이며 몇십년을 여기술만 마셨다는 노신사모임이며 이집은 웬만해선 단골 명함도 못내민다. 낮은 천장에 여기저기 써있는 낙서. 술맛이 술술 날수밖에 없다.여기 사장님 손맛이 아주 뛰어나서 무얼 주문해도 실패가 없다. 그때그때 시장에서 장봐다가 오늘의 메뉴 써놓으시는데 바지락전이 매우 맛이 훌륭해 갈때마다 청해 먹는다. 인천의 막걸리 소성주와 궁합이 너무나 좋고 기본 밑반찬 내주시는 김치며 나물 감자채나 어묵볶음도 맛이 좋아 그것만으로도 막골리 한병은 거뜬히 비운다. 또 여러 해산물이 맛이 좋은데 갑오징어를 딱 알맞게 삶아내주시어 초장에 찍으면 챔이슬 순삭. 또 막걸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집에서 직접 담그는 막걸리를 시킬것. 가격은 좀 있지만 맛이 뛰어나 꼭 맛봐야 할 베스트 메뉴.카스 좋아하시는 단골손님이 시장에서 떡을 사다가 나누어주시기도 하고 단체손님께 내놓으시던 다른 메뉴를 맛보라고 주시기도 하는 푸근한 인심이 느껴진다. 나만 알고싶은 그러나 단골들에게 사랑받는 진정한 인천의 맛집. 아름다운 사장님이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